챕터499 마틴은 영원히 사라졌어요

새벽 네 시였다. 패트리샤는 M국 공항에서 나왔다. 어깨에는 몇 벌의 옷만 담긴 배낭을 걸치고 있었다.

샬롯은 분명 공항 밖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패트리샤가 터미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그녀의 전화기가 울렸다.

전화기를 꺼내 귀에 대며 패트리샤가 말했다. "어디 있어?"

"공항 입구에 주차된 검은 세단 보이니? 타."

지시에 따라 패트리샤는 바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검은 세단을 발견했다. 차는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채 도로변에 조용히 서 있었다. 마치 어둠 속에 잠복해 있는 짐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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